1월 2일 예배
"오늘의 고백과 찬양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신앙고백
Confession기도 한국 교회를 위하여
한국교회에 성령의 새 바람을 보내셔서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게 하시고 회복을 넘어 진정한 부흥을 경험하게 하소서.
분열된 한국교회의 교만과 죄악을 용서하시고 오직 복음 안에 하나 되어 온전히 연합함으로 예수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로 거듭나게 하소서.
한국교회를 말씀과 기도의 능력을 충만하게 부어주시고 어두운 세상에 영적 대안을 제시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엡5:1
오늘도 참 좋은 날입니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며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어서 다윗처럼 귀하게 쓰임 받고 승리합시다.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엄청난 대가, 즉,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우리를 값 주고 사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값없이 엄청난 은혜를 받은 우리는 그 은혜에 합당한 삶,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마땅한 것입니다.
부르심에 합당한 삶이란
1하나가 되라는 것입니다.
2거룩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3사랑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엡5:1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은 사랑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도 사랑입니다.
빅토르 위고의 명작 ‘레 미제라불 (Les Miserables)’의 주인공 장발장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는 굶주림을 이기지 못해 빵 하나를 훔친 대가로 10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후, 불공평한 세상에 대한 증오심으로 달구어진 채 출옥합니다. 그는 전과자인 자기를 환영해주지 않는 냉정하고도 매정한 현실에 대하여 절망감을 느끼고 있을 때, 한 친절한 신부님이 그를 따뜻하게 맞아주어 좋은 음식을 먹여주며 잠자리까지 제공해줍니다. 그런데 그는 배은망덕하게도 그 신부님의 값비싼 은 접시를 훔쳐 도주하다가 경찰에게 잡힙니다. 선물로 받은 것이라고 거짓말해보지만, 코웃음 치는 경찰에게 끌려 현장 확인 차 신부의 집으로 가는 장발장의 가슴은 신부님을 뵐 면목이 없어 부끄러움과 분노로 가득 찹니다. 그러나 뜻밖에 신부는 환한 얼굴로 장발장을 맞이하면서, “이 사람아, 자네는 왜 내가 준 은 접시 말고도, 진짜 중요한 은촛대를 안 가지고 갔었나?” 라고 덮어주므로 장발장을 경찰의 손에서 풀려나게 해줍니다. 경찰이 돌아간 뒤에 어쩔 줄 모르고 서 있는 장발장에게 신부는 실제로 은 접시와 촛대를 자루에 담아 쥐어 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감동적인 말을 해줍니다.
“당신은 지금 이 순간을 평생 가슴에 간직하고 절대 잊어버려서는 안됩니다. 당신의 영혼과 생명은 누군가에 의해 구원받은 것입니다. 당신의 삶은 이제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이제 하나님의 것입니다.”
장발장은 그 말을 가슴에 새기고 개과천선하여 훌륭한 사람으로 자수성가합니다. 그래서 그는 창녀의 아이 코제트를 자기 딸처럼 키워주고, 그 코제트를 사랑하는 청년을 위해 기꺼이 자기 목숨까지 내어주는 훌륭한 성인이 됩니다.
수기 공모 대상작인 ‘며느리와 시어머니’에 나오는 글입니다.
내 나이 11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내 아래론 여동생이 하나 있다. 전업 주부였던 엄마는 그때부터 생계를 책임지셔야 했다. 못 먹고, 못 입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여유롭진 않았다. 대학졸업 후, 입사 2년 만에 결혼을 하였다. 처음부터 시어머니가 좋았다. 시어머님도 처음부터 날 아주 마음에 들어하셨다. 10년 전, 결혼 만 1년 만에 친정엄마가 암 선고를 받으셨다. 난 엄마 건강도 걱정이었지만 수술비와 입원비 걱정부터 해야 했다. 남편에게 얘기했다. 남편은 걱정 말라고 내일 돈을 융통해 볼 터이니 오늘은 푹 자라고 얘기해 주었다. 다음 날, 친정 엄마 입원을 시키려 친정에 갔지만, 엄마도 선뜻 나서질 못하셨다. 마무리 지어야 할 일이 몇 개 있으니 4일 후에 입원하자 하셨다.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그 때, 시어머님께서 전화가 왔다. “지은아. 너 울어? 울지 말고 내일 3시간만 시간 내 다오” 다음 날 시어머님과의 약속장소에 나갔다. 시어머님이 무작정 한의원으로 날 데려가셨다. 미리 전화예약 하셨는지 원장님께서 말씀하셨다. “간병하셔야 한다고요?” 맥 짚어보시고 몸에 좋은 약을 한 재 지어주셨다. 그리고 백화점에 데려가셨다. 솔직히 속으론 좀 답답했다. 죄송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트레이닝복과 간편복 4벌을 사주셨다. 선식도 사주셨다. 함께 집으로 왔다.
시어머니께서 그제서야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환자보다 간병하는 사람이 더 힘들어. 병원에만 있다고 아무렇게나 먹지 말고, 아무렇게나 입고 있지 말고..” 말씀하시며 봉투를 내미셨다. “엄마 병원비 보태써라.네가 시집온 지 얼마나 됐다고 돈이 있겠어... 그리고 이건 죽을 때까지 너랑 나랑 비밀로 하자. 네 남편이 병원비 구해오면 그것도 보태써... 내 아들이지만, 남자들 유치하고 애같은 구석이 있어서 부부싸움 할 때 꼭 친정으로 돈 들어간 거 한 번씩은 얘기하게 돼있어. 그러니까 우리 둘만 알자.”
마다했지만 끝끝내 내 손에 꼭 쥐어주셨다.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시어머님께 기대어 엉엉 울고 있었다. 2천만원이었다... 친정엄마는 그 도움으로 수술하시고 치료 받으셨지만, 이듬 해 봄... 엄마는 돌아가셨다. 병원에서 오늘이 고비라고 하였다. 눈물이 났다. 남편에게 전화했고, 갑자기 시어머님 생각이 났다. 나도 모르게 울면서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시어머님은 한 걸음에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남편보다 더 빨리 병원에 도착하셨다. 엄마는 의식이 없으셨다. 엄마 귀에 대고 말씀드렸다. “엄마... 우리 어머니 오셨어요...엄마......작년에 엄마 수술비 어머님이 해주셨어. 엄마 얼굴 하루라도 더 볼 수 있으라고...”
엄마는 미동도 없으셨다. 당연한 결과였다. 시어머님께서 지갑에서 주섬주섬 무얼 꺼내서 엄마 손에 쥐어주셨다. 우리의 결혼사진이었다.
“사부인... 저예요.. 지은이 걱정말고. 사돈처녀 정은이도 걱정말아요. 지은이는 이미 제 딸이고요....사돈 처녀도 내가 혼수 잘해서 시집 보내줄께요.. 걱정 마시고 편히 가세요...”
그때 거짓말처럼 친정엄마가 의식 없는 채로 눈물을 흘리셨다. 엄마는 듣고 계신 거였다. 가족들이 다 왔고 엄마는 2시간을 넘기지 못하신 채 그대로 눈을 감으셨다. 망연자실 눈물만 흘리고 있는 날 붙잡고 시어머니께서 함께 울어주셨다. 시어머님은 가시라는 데도 3일 내내 빈소를 함께 지켜주셨다. 우린 친척도 없다. 사는 게 벅차서 엄마도 따로 연락 주고받는 친구도 없었다. 하지만 엄마의 빈소는 시어머님 덕분에 3일 내내 시끄러웠다.
“빈소가 썰렁하면 가시는 길이 외로워...........”
친정 엄마가 돌아가시고 시어머님은 내 동생까지 잘 챙겨주셨다. 가족끼리 외식하거나, 여행 갈 땐 꼭~ 내 동생을 챙겨주셨다. 내 동생이 결혼을 한다고 했다. 시어머님은 고맙게도 정말 나 이상으로 잘 챙겨주셨다. 시어머님이 또 다시 나에게 봉투를 내미신다.
“어머님. 남편이랑 따로 정은이 결혼 자금 마련해놨어요. 마음만 감사히 받을께요” 도망치듯 돈을 받지 않고 나왔다. 버스정류장에 다달았을 때 문자가 왔다. 내 통장으로 3천만원이 입금되었다. 그 길로 다시 시어머님께 달려갔다. 어머니께 너무 죄송해서 울면서 짜증도 부렸다. 안 받겠다고...
시어머님께서 함께 우시면서 말씀하셨다. “지은아... 너 기억 안나? 친정 엄마 돌아가실 때 내가 약속 드렸잖아. 혼수해서 시집 잘 보내주겠다고...나 이거 안 하면 나중에 네 엄마를 무슨 낯으로 뵙겠어”
시어머님은 친정엄마에게 혼자 하신 약속을 지켜주셨다. 난 그 날도 또 엉엉 울었다. 시어머님께서 말씀하신다. “순둥이~ 착해 빠져가지고 어디에 쓸꼬....젤 불쌍한 사람이 도움을 주지도, 받을 줄도 모르는 사람이야... 그리고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하고 울고 싶을 땐 목 놓아 울어버려”
제부될 사람이 우리 시어머님께 따로 인사드리고 싶다해서 자리를 마련했다. 시부모님, 우리부부, 동생네. 그 때 시어머님이 시아버님께 사인을 보내셨다. 그 때 아버님께서 말씀하셨다.
“초면에 이런 얘기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사돈처녀 혼주 자리에 우리가 앉았음 좋겠는데... ”
혼주 자리엔 사실 우리 부부가 앉으려 했었다.
“다 알고 결혼하는 것이지만, 그 쪽도 모든 사람들에게 다 친정 부모님 안 계시다고 말씀 안 드렸을 텐데... 다른 사람들 보는 눈도 있고....” 그랬다. 난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었다. 내 동생네 부부는 너무도 감사하다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내 여동생은 우리 시아버지 손을 잡고 신부 입장을 하였다. 내 동생 부부는 우리 부부 이상으로 우리 시댁에 잘 해주었다.
난 지금 아들이 둘이다. 난 지금도 내 생활비를 쪼개서 따로 적금을 들고 있다. 내 시어머님께서 나에게 해주셨던 것처럼, 나도 나중에 내 며느리들에게 돌려주고 싶다. 내 휴대폰 단축번호 1번은 아직도 우리 시어머님이다. 항상 나에게 한없는 사랑 베풀어주신 우리 어머님이다.
어머님.... 우리 어머님... 너무 감사합니다. 어머니 가르침 덕분에 제가 바로 설 수 있었어요. 힘든 시간 잘 이겨낼 수 있었고요.. 어머님... 넘 사랑합니다...그립습니다... 제가 꼭 어머니께 받은 은혜,많은 사람들에게 베풀고 사랑하고 나누며 살겠습니다.... 너무 보고 싶어요... 어머니!
사랑만이 우리를 회개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랑이 아니고 율법적으로 나오면 사람은 누구나 변명하게 됩니다. 부부간이라도 허물을 덮어주면 마음이 찡하게 됩다. 그러나 허물을 들추어내면 회개할 것 같으나, 변명하고 싸우게 됩니다. 사람을 판단하면 방어 본능이 생겨서 반항하게 됩니다. 그러나 용서하고 사랑해 주면 회개합니다. 내가 잘못한 것을 알거든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은 후 계명을 지킨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나요? 하나도 없습니다. 율법이 우리를 자꾸 벗기기 때문에 위선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스스로 회개하게 만듭니다. 베드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였지만, 예수님이 꾸짖으셨나요?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눅22:61-62사랑의 위대한 힘 때문에 베드로 스스로가 회개하고 통곡합니다.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은 사랑과 용서와 화해입니다. 서로 물고 찢으면 망합니다. 이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털어서 먼지 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서로가 털면 온 방안에 먼지가 가득 차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 용서와 화해입니다.
가을에 찬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떨어지고 나무가 벌거벗게 되나, 훈훈한 봄기운이 모면 산천 초목이 살아납니다. 가정의 행복도 사랑의 온기가 있어야지, 서로 판단하면 북풍이 불어서 온 가정이 겨울이 됩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봄바람이 불면, 가정이 훈훈해집니다. 교회에도 훈훈한 사랑의 공기가 돌면 사람마다 생기가 돌고 삶에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