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꿈

"오늘의 고백과 찬양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출19:1-6

2026. 1. 1 신년 감사 예배

이스라엘 백성이 BC1446년 1월15일에 출애굽한 후 삼개월이 되던 날 시내 광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시내 광야에서 다음 해 2월 20일까지 약 11달을 머물며 십계명과 율법을 받고 성막을 짓게 됩니다. 이 기간은 1년도 되지 않지만 천지창조로부터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성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모세오경의 1/3 분량인 59장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기간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약 2년 전 (BC1448) 시내산에서 꺼지지 않는 떨기나무 불꽃 속에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그들이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말씀을 지켜 늙은 모세를 사용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시고 시내산으로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기 전에 먼저 시내산으로 인도하신 것은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로의 노예에서 해방되었지만 그것은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찾기 위한 시작에 불과합니다. 출애굽사건이 악당에 잡힌 신부를 탈출시킨 사건이라면 시내산에서 언약을 체결한 것은 하나님과의 거룩한 혼인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영을 가진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최고의 행복은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만나고 섬기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단지 바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출애굽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약 2,285m나 되는 높은 시내산 정상에서 모세에게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꿈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은 시시한 꿈이 아닙니다. 위대하고 놀라운 꿈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꿈이 나와 있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출19:5-6

너는 이 말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꿈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꿈을 알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종살이 하던 애굽에서 구원하신 목적은 구원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종살이를 면하게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고상하고 위대하신 목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너희를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너희를 제사장 나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너희를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1.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신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은 ‘신분’(status)을 보여주며, 하나님을 위한 제사장 나라는 ‘사명’(mission)을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은 어떤 삶(life style)을 살아야 하는지를 밝혀줍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신분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소유’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세굴라’인데, 보물과 같이 귀하게 여기는 귀중품을 의미합니다. 성경 다른 곳에서는 같은 단어 ‘세굴라’를 ‘보석(금과 은)’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소유를 언급하면서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다”는 것을 말씀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 ‘세굴라’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세상 모든 것을 지으셨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라도 하나님의 소유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모든 소유 가운데서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소유 ‘세굴라’ 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 ‘세굴라’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이 누릴 특권이 무엇인가를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보배로운 백성’이며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소중한 보물은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으려고 철저히 지킵니다. 그렇듯이 하나님의 ‘세굴라’인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보호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마치 자신의 눈동자같이 지켜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야훼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신32:10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시17:8

눈은 신체 부위 중 작지만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부분입니다. 옛 속담에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눈동자를 눈꺼풀, 눈썹, 속눈썹, 눈물, 눈 주위의 뼈로 지켜 주십니다.

이스라엘은 비록 작고 보잘 것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눈동자처럼 소중한 보물을 삼으셨습니다. 그런 신분의 우리들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결코 끊어질 수가 없습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8:38-39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신 이유는 그들의 수효가 많아서가 아니라 모든 민족 중에서 가장 적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너는 야훼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야훼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야훼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신7:6-7

여기에서 ‘적다’에 해당되는 히브리어 ‘메아트’는 숫자가 적다는 뜻입니다. 고대사회에서 수가 적으면 약하고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런 ‘메아트’의 이스라엘이 다른 민족들과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하나님의 ‘세굴라’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세굴라’를 귀히 여겨 반드시 지키십니다.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눅11:21-22

더 강한 자가 누구입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요10:28-29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었을 때에는 애굽 왕 바로의 소유였습니다. 바로의 소유가 되어 비참하게 살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것은 하나님의 소유인 하나님의 장자를 삼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장자의 나라로 삼았습니다. 장자는 모든 형제들을 대표합니다. 바로는 그들을 종으로 삼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장자로 세웠습니다. 장자는 아버지를 대신합니다. 장자는 아버지의 기업을 받아 다른 형제들을 돌보는 자 입니다. 그래서 장자에게는 유업을 갑절로 주는 것입니다.

너희는 제사장 나라가 될 것이다.

제사장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제사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입니다. 죄인을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품고 중보하여 죄 사함 받게 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제사장 나라가 된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중재역할을 감당하는 나라가 된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갈망인 세계가 주님께로 돌아오는 일에 쓰임 받도록 하기 위해 먼저 부름 받은 민족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섬기는 존귀한 자로 부름 받았습니다. 이것은 특권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우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하였습니다.(벧전2:9).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위하여 우리는 존귀한 자로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를 통해 열방이 주께로 돌아오고 하나님의 갈망인 구속사가 이루어져 가는 것입니다.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목적은 그들을 거룩한 백성,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얼굴로 하나님의 대행자로 삼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조건 :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출19:5

우리가 귀하게 쓰임받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하나님의 언약을 지켜야 합니다. 잘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희는 귀를 기울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자세히 내 말을 들으라"

사28:2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사55:3

귀를 기울여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진지하게 듣는 것 같으나 머릿속에는 다른 생각을 하고, 어떤 사람은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려버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을 듣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잘 듣는 것은 내 생각과 주장, 가치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이해하며 듣는 것입니다. 마치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학생이 시험을 잘 보는 것처럼 하나님의 의도와 뜻을 잘 분별하며 들어야 합니다.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죄인인 나를 구원하시고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사랑하는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요즘 우리들은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들려오는 세상의 소리에 귀를 닫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을 때 언약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바로 밑에서 명령에 따라 살던 노예백성들이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잘 듣고 지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노예백성에게는 “잘 듣고 지키면” 선택하도록 하시기보다 “똑바로 잘 듣고 지켜!” 명령하시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의 노예에서 구원하신 백성을 강요하지 않으시고, 그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순종하도록 하셨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맞춤으로 시작 됩니다. 그러나 구원 이후의 성숙은 사람이 하나님께 자신을 맞추는 작업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반드시 귀를 기울이고 그 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2. 복된 사람으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훈련방법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출19:4

독수리는 날개가 3m나 되는 하늘의 왕입니다. 독수리가 큰 날개로 새끼를 보호하고 인도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애굽의 노예였던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강한 팔로 이끌어내셨습니다.

또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독수리처럼 훈련시켰음을 의미합니다. 독수리는 높은 절벽에 집을 짓고 새끼에게 날기를 가르칠 때 어미 독수리는 보금자리의 새끼에게 가서 날개를 너풀거리며 떨어뜨립니다. 아직 날지 못하는 새끼는 떨어지면서 살기 위해 날개를 바둥거릴 때 어미는 땅에 닿기 직전에 날개로 받아서 다시 보금자리로 올라옵니다. 이런 반복된 훈련가운데 새끼 독수리는 태풍도 뚫고 조류를 타며 시속 180km로 날아다니는 하늘의 왕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새 중에 왕인 독수리로 만들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독수리로 태어났다고 독수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독수리 훈련을 통해서 독수리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훈련을 통하여 조류의 왕인 독수리로 만들어 가십니다. 독수리가 독수리 훈련을 통하여 독수리가 되어 가듯이, 우리를 독수리 훈련을 통하여 독수리로 만들어 가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독수리 훈련은 광야 훈련, 말씀 훈련, 예배 훈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유월절 어린 양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바로의 지배를 온전히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구원받은 그들을 홍해로 인도하셨습니다. 홍해에서 바로와 모든 군대가 수장되었고,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바로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광야로 인도하셨습니다.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

출15:22-23

그들이 수르 광야에 들어간 것은 우연입니까? 하나님의 인도입니까?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이 그들을 광야로 인도하셨다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을 광야로 인도하신 의도가 어디에 있을까요?

광야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구경하기 힘든 곳입니다. 물 한 모금, 곡식 한 톨도 구할 수 없는 곳입니다. 낮에는 작열하는 태양이 이글거리고, 밤에는 살을 에는 추위가 있는 곳입니다. 한 마디로 인간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땅입니다.

하나님이 왜 구원받은 백성을 광야로 인도하셨을까요?

"네 하나님 야훼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야훼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8:2-3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신8:15-16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 어린 양으로 구원을 받고, 홍해를 지나면서 바로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과 가치관, 사고까지 바뀐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광야로 인도하신 이유는 광야에서 그들을 깨뜨리고 깨뜨린 그곳에 하나님으로 채우셔서, 마침내 하나님의 얼굴로, 하나님의 대행자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세우셔서 이 땅을 변화시키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할 수 있는 통로로 삼아 주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하루 아침에 세계적인 피겨 선수가 된 것이 아닙니다. 엄청난 훈련이 있었습니다. 수없는 훈련을 통해서 강자가 되고 우승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의 인격과 삶이 한 순간에 변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훈련을 통해 변화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어느 날 불을 받아서 하루아침에 변화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모세를 데리고 40년을 훈련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구원 사역이 급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성품, 언어, 행동,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전부 하나님으로 채워지도록 오래 기다리십니다.

2007년 12월 한국의 서해에서 유조선과 해상 크레인이 충돌하여 대량의 원유가 유출된 해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리하여 바다를 뒤덮은 기름으로 굴, 바지락, 김 양식장 등이 망가졌고, 갯벌에 살던 게, 조개, 새우 등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이로 인해 생계터전을 잃고 충격에 휩싸인 어민들의 자살 소식은 모두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그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기름을 제거하려는 자원봉사의 발길이 이어졌고 성금도 답지했습니다,

바위 틈에 끼인 기름은 100년이 걸려도 안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원봉사자들이 젓가락으로 파서 닦아 내는데 하루 종일 해도 한 평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격 안에 묻어 있는 죄를 닦아 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구원받는 것은 출12장에서 한 순간에 완성되었지만, 인격이 변화 받는 것은 오래 걸립니다.

거칠고 투박했던 사람, 남을 비난하고 헐뜯고 공격하는 등 마귀를 도왔던 내가 사람을 살리고 문제 있는 사람을 품고 기도하는 제사장의 마음을 품게 되기까지는 너무나 오래 걸립니다. 이 작업을 광야의 삶을 통해 하시는 것입니다.

인격이 바뀌는 것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 어려움을 겪으면서, 광야를 세월을 지나면서 하나님이 기름때 벗기듯이 내 인격 속의 오염되고 잘못된 것을 닦아 내는 작업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키우는 방법도 그랬습니다. 탁월했던 지도자 모세를 통해서 일하셨던 광야 교회의 상황도 똑같습니다. 한꺼번에 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사건을 통해서 한 가지를 해결하고 또 한가지를 해결하셨습니다.

진주조개에서 진주가 어떻게 만들어집니까? 조개가 이물질을 삼키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액체를 끄집어냅니다. 모래가 움직일 때마다 살이 아프니까 계속 진액을 뽑아내 싸우는 작업을 하는데 그런 진액이 모여 진주가 되는 것입니다.

성도의 인격이 어느 날 성령이 오셔서 확 뒤집어 180도 뒤집어 지는 것이 아니라, 사건 사건을 경험하면서 엎드려 기도하고 회개하는 가운데 조금씩 거짓된 것은 씻겨져 나가고 하나님의 품성으로 채워져서 10-20년이 지날 때 진주로 쓰여지는 것입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23:10

성도를 위해서 광야는 굉장히 중요한 곳, 영적인 신학교입니다. 요셉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입니까? 그런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가고, 억울하게 감옥을 가게 하신 것은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요셉을 사랑하셔서 애굽의 총리로 삼기 위한 훈련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그 훈련이 끝나니까 애굽의 총리로 삼아 애굽과 민족을 살리는 귀한 인물로 사용하시더라고요.

다윗은 어떻습니까?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그런 다윗을 사울 왕이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있으니 다윗은 살기 위해 광야로 도망을 다니게 됩니다.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귀한 왕으로 세우기 위한 훈련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그 훈련이 끝나니까 사울 왕을 데려가시고 다윗 왕국을 세우는 왕으로 귀하게 사용하시더라고요. (군대의 장으로 사용할 인물이라면 그런 훈련을 받게 하지 않으십니다)

왜 성도를 구원하실 때 광야로 데려 가십니까? 그 원리입니다. 너를 귀하게 사용하기를 원한다는 하나님의 뜻이 들어 있습니다. 광야의 삶은 고난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고난을 통해서 깨어지고 변화 받는 것입니다.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히5:8-9

광야 훈련에서 양식이 떨어지고, 물이 떨어지고, 아말렉의 침략을 받는 등 갖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뭘 배워야 합니까? 양식은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구나. 목마름도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는구나. 사람이 귀하구나. (아론과 훌, 여호수아)

그것을 배우게 한 후 어디로 데리고 가십니까? 시내 산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 되던 날 시내 광야에 이릅니다. 거기서 11달을 머물며 2가지를 하게 되는데요. 하나는 십계명과 율례를 받게 되고요. 또 하나는 성막을 짓는 것입니다.

광야를 지나면서 하나님의 스피릿, 사상, 생각, 가치관, 철학을 가르쳐 주는 것이 시내산입니다.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나는 이것을 좋아하고 이것은 싫어한다. 내 백성이 되려면 이것은 피해야 하고 디테일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광야를 경험하지 않고 시내산을 경험하게 되면 사변적이 되고, 지식 지향적이 됩니다. 그러나 광야 생활을 통하여 이미 삶 속에서 삶의 필요로 이미 경험한 사람은 시내산에서 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원칙이 되고 힘이 됩니다.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시119:50

이렇게 광야에서는 삶으로, 시내산에서는 사상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게 한 후,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세웁니다.

누구를 만나서 교제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이 달라집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격은 하나님의 만나 교제함으로 변화됩니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롬8:30

하나님은 구원받은 그들을 영화롭게 하십니다. 훈련을 통하여. 어떤 훈련입니까? 광야 훈련, 말씀 훈련, 예배 훈련

이렇게 훈련을 잘 받은 사람은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합니다. 복을 받을 뿐만 아니라 복의 근원으로 삽니다. 축복의 통로로, 하나님의 얼굴로 하나님의 대행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나 때문에 복 받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헤아려봅시다. 나는 누구입니까? 나는 제사장 나라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구별된 거룩한 백성입니다. 하나님이 보장해 주시는 소유된 나라입니다. 복의 근원, 축복을 유통시키는 사람입니다.

라스팔마스 순복음 교회는 제사장 교회입니다. 다른 사람, 다른 교회, 어려움 가운데 있는 목회자들을 섬기고 세계 속으로 나아가 주님의 복을 나누어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축복을 유통시키는 사람이 됩시다.

Archive

지난 말씀 보기

지나간 날의 말씀을 다시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세요. 날짜를 선택하면 해당 날짜의 설교로 이동합니다.

전체 목록 보기

2026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