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합의 믿음과 상급

"오늘의 고백과 찬양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히11:31

2025. 10. 26 주일 낮

라합은 여리고의 기생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라합과 같은 부류의 사람일 것입니다. 이런 일을 좋아서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녀가 정탐꾼에게 가족의 구원을 간청했던 것으로 보아, 그녀가 형편상 가정을 책임져야 했던 열악한 환경 때문에 기생으로 살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 라합이 히11장 믿음의 전당에 기라성 같은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그 이름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와 함께 라합의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히11:31

수2장을 보면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기를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였습니다. 이에 두 명의 정탐꾼이 여리고에 가서 라합이라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유숙했는데 발각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수2:2

이에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하였습니다.

두 정탐꾼이 위기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 라합을 예비하여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여러분, 믿고 순종하면 하나님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믿음의 사람을 도와주십니다. (엘리야, 다윗)

북 이스라엘에 3년 반 동안 비와 이슬이 내리지 않았을 때 엘리야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릿 시냇가에 갔더니 하나님께서 까마귀를 통해 떡과 고기를 공급하셨습니다. 그릿 시냇물이 마르자 사르밧 과부를 예비하셨습니다.

"그가 (과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그와 엘리야와 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야훼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같이 (야훼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왕상17:15-16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다가 모압 땅으로 갔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선지자 갓을 보내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이르되 이 요새에 있지 말고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다윗이 떠나 헤렛 수풀에 이르니라 - 사울 왕이 듣고 다윗을 잡으려고 군사를 동원하여 왔습니다. 이때 하나님이 기상천외의 방법으로 도우셨습니다."

삼상22:5

"전령이 사울에게 와서 이르되 급히 오소서 블레셋 사람들이 땅을 침노하나이다 이에 사울이 다윗 뒤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갔으므로 그 곳을 셀라하마느곳이라 칭하니라"

삼상23:27-28

"그 여인이 (라합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하나님이 기생 라합을 사용하여 정탐꾼들을 도와주신 것입니다)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 잡으리라 하였으나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수2:4-6

이러한 라합의 행동은 죽음을 무릅쓰고 하는 행동입니다. 정탐꾼을 숨겨준 사실이 발각되면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라합은 스파이를 숨긴 정도가 아니라 중요한 정보까지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야훼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야훼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야훼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수2:8-11

두 정탐꾼은 라합의 신앙 고백을 통하여 하나님이 약속하신 이 땅을 그들에게 주셨음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결단을 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성경 말씀으로, 때로는 기도 시간에 주시는 감동이나 확신을 통하여, 때로는 이렇게 사람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약속들을 확신시켜 주십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했던 여호수아 또한 정탐꾼들의 보고를 듣고 큰 확신을 가지고 여리고 성을 담대히 정복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기생 라합을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고 계십니다.

기생 라합이 정탐꾼들을 평안히 영접한 이유가 무엇이라고요?

"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히11:31

어떤 믿음입니까?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야훼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야훼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수2:10-11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우리가 듣자 - 모든 사람이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들었으나 라합은 믿음으로 응답하였고, 다른 사람들은 두려움으로 응답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여리고 사람들이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듣고 심히 두려워하고 간담이 녹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약2:19

그러면 믿음이 있는 라합과 믿음이 없는 여리고 백성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또 이와 같이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함을 얻은 것과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를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약2:25-26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러나 라합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았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협조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성 문을 굳게 닫고 그 안에서 벌벌 떨고 있었지만, 라합은 어떤 값비싼 대가를 지급하고라도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협조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이때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 살려고 결단하면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스라엘의 정탐꾼들이 라합의 집에 온 것입니다. 그들을 보는 순간 자신이 하나님 편에 서서 해야 할 일을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생명을 걸고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했던 것입니다.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히11:31

하나님은 이렇게 믿음으로 생명을 걸고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한 라합에게 상을 주셨습니다.

1. 그녀와 그녀의 온 가족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라합이 정탐꾼들에게 부탁한 것은 그들이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 그녀와 가족을 구원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라합은 비록 기생이었지만 정말 지혜로운 여인이었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구해야 할지를 알았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야훼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야훼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수2:12-14

이 말을 들은 라합이 정탐꾼들을 살리기 위해 창에서 줄을 달아 내립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말해 줍니다.

"라합이 그들을 창문에서 줄로 달아내리니 그의 집이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가 성벽 위에 거주하였음이라 라합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렵건대 뒤쫓는 사람들이 너희와 마주칠까 하노니 너희는 산으로 가서 거기서 사흘 동안 숨어 있다가 뒤쫓는 자들이 돌아간 후에 너희의 길을 갈지니라"

수2:15-16

라합의 말은 들은 정탐꾼들은 그녀에게 장차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을 구원해 줄 것을 약속합니다. 즉 그들을 달아 내리운 창에 붉은 줄을 매달아 놓으라고 말합니다.

"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이 맹세에 대하여 우리가 허물이 없게 하리니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창문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가서 거리로 가면 그의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허물이 없으리라 그러나 누구든지 너와 함께 집에 있는 자에게 손을 대면 그의 피는 우리의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면 네가 우리에게 서약하게 한 맹세에 대하여 우리에게 허물이 없으리라 하니 라합이 이르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수2:17-21

믿음의 선택과 결단은 놀라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정탐꾼들이 라합에게 한 약속은 신실하게 지켜집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여리고 성을 7일간 돌고 고함을 지를 때에 성이 다 무너졌지만, 기생 라합의 집이 있는 곳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 여호수아가 가슴 깊이 간직했던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확신시켜 주었던 기생 라합이었습니다. 높고 견고한 여리고 성을 보고 흔들릴 수도 있었던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확신으로 굳건하게 세워 여리고 정복을 가능하게 했던 기생 라합이었던 것입니다.

제게도 이미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잊을 수 없는 분이 계십니다. 제가 신학교에 다닐 때에 주님 뜻대로 살기로 결단을 했습니다. 결혼 또한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제 집 사람과 만나서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희들은 같은 신학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에 띠지 않게 조심해서 교제를 했습니다. 제가 분명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교제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니까 내가 과연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들었는가, 혹시 잘못 들은 것은 아닌가 하고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 날도 예배를 드리기 위해 성전에 들어갔을 때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같이 손을 잡고 다니지 않고 둘이 떨어져서 성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동기 신학생 한 분이 제게 말했습니다. 그 날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저 두 사람이 결혼할 사이니까 너는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어라’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제가 환경을 보고 마음이 흔들릴 때 하나님의 뜻을 재확인시켜 주신 그 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리고를 정복한 여호수아 또한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을 확신케 하여 여리고를 정복하도록 도와준 기생 라합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땅을 정탐한 두 사람에게 명령하기를 그 기생의 집에 들어가서 너희가 그 여인에게 맹세한 대로 그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라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정탐한 소년들이 들어가서 라합과 그 부모와 그 형제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 내고 또 그 친족도 다 이끌어 내어 그들을 이스라엘 진 밖에 두고 무리가 불로 성읍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사르고 은금과 동철 기구는 야훼의 집 곳간에 두었습니다. 이와같이 모든 여리고 백성들이 멸망하는 가운데서 기생 라합과 그의 가족은 모두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믿음으로 뿌린 씨앗은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됩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는 사람에게는 상을 주십니다.

2. 좋은 남편을 허락하셨습니다.

라합이 받은 믿음의 상급은 구원에서 멈춘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녀에게 살몬이라는 좋은 남편을 허락하셨습니다. 좋은 만남의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전과가 있는 사람이 개과천선하여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과거에 실수했던 사람이 회개하고 돌이켜도 주변 사람들은 계속 그를 색안경을 끼고 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러한 인식이 부정적 선입견으로 작용하게 되어 아무리 본인이 애를 써도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음으로 스스로 갱생의 삶을 포기하고 결국 다시 옛 모습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적 용어로 낙인효과 (stigma effect)라고 합니다. 부모가 자식의 실수를 계속 기억하고 반복해서 그것을 지적하거나, 부부간에 무례하게 행했던 행동을 바꾸려고 해도 배우자가 인정해 주지 않게 되면 결국 당사자가 자신의 변화를 포기하고 옛 생활로 돌아가 버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나 반대의 효과도 있습니다. 사람을 믿어주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면 기대한 그대로 되는 심리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 effect)라고 합니다.

살몬이 라합의 믿음의 행동에 감동하여 결혼은 했지만 라합이 전날에 여리고 성의 기생이었다는 사실을 가지고 그를 계속 대했다면 그녀는 이 거룩한 믿음의 전당에 이름이 오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생명을 건 결단으로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살려낸 라합의 선택도 훌륭하지만, 더욱 위대한 것은 기생 생활이 몸에 배었을 터인데, 그 옛 가치관, 습관, 말투 등을 다 버리고 믿음의 삶을 살기로 결단하고 경건의 연습을 한 라합의 삶은 더욱 칭찬할 만한 행위입니다.

그러나 더욱 대단한 사람은 살몬입니다. 살몬은 그녀의 과거의 삶을 허물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바꿔보려고 애쓰는 라합을 도와주고, 신뢰하고 격려하고 인정해 줌으로 성공적인 가정을 이룬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부부 사이에서 보아스 같은 훌륭한 인물이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보아스는 정말 훌륭한 사람입니다. 장차 오실 예수님의 모형이었습니다. 구속자의 모형이었습니다. 룻기서를 보면 보아스가 가난한 자와 과부를 돌본 훌륭한 인격자일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 건설의 중요 원리인 고엘의 삶을 실천했던 구속사적 인물로 소개됩니다. 살몬과 라합, 보아스의 가정생활이 어떠했을까를 우리가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믿음 하나만 보고 기생을 선택하여 결혼한 살몬이나, 이방 여인 룻을 선택하여 고엘이 되어 준 보아스 모두가 다 구속사를 빛낸 사람들입니다.

순간의 감정으로 사랑하여 결혼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환경과 삶의 바탕이 다른 사람끼리 만나 서로가 노력하여 성숙한 삶으로 생을 완성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살았던 라합의 마지막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훌륭한 남편을 만났고, 구속사의 한 몫을 담당한 위대한 여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라합을 사용하신 하나님은 우리들을 사용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나오면 과거를 묻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한 가지만 보십니다. 우리들의 믿음입니다. 믿음만 가지면 하나님은 우리들을 사용하시고 복을 주시고 운명을 바꾸어 주시는 것입니다.

3. 기생 라합의 가장 큰 영광은 그녀의 이름이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간 것입니다.

마태복음 1장에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가 나옵니다. 이 계보를 눈여겨보면 분명히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임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빠진 왕이 있는가 하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 아닌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이 기록된 영광스런 사람도 있습니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마1:5-6

라합과 룻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닌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들어있습니다. 여리고의 기생이었던 라합이 이 귀한 계보에 들어오게 된 비결이 어디에 있습니까? 기생 라합의 이름이 믿음의 열전에 기록된 것은 그녀가 믿음으로 정탐꾼을 숨겨 주었기 때문입니다. 라합이 두 정탐꾼을 숨겨 준 행동은 자기와 가족들의 목숨을 건 모험이었습니다. 그가 왜 이런 위험천만한 일을 감행했겠습니까? 그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행하신 일을 들었고, 그녀는 비싼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하나님 편에 서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행동했습니다. 그녀는 삶의 중요한 기로에서 올바른 선택을 한 것입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라합은 배신자입니다. 그러나 구속사로 보면 그는 영웅입니다. 내게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고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라합과 룻과 같이 복된 선택을 하여 영광스런 가문에 들어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육신적으로는 분명히 다윗의 자손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이 빠진 왕들도 있습니다.

"아사는 여호사밧을 낳고 여호사밧은 요람을 낳고 요람은 웃시야를 낳고 (여기를 보면 요람의 아들인 아하시야, 손자인 요아스, 증손자인 아마샤 왕의 이름이 빠져 있습니다)"

마1:8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샤는 분명히 다윗의 직계 자손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이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서 빠지게 된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여호사밧 왕의 잘못된 선택 때문입니다.

"여호사밧이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고 아합 가문과 혼인함으로 인척 관계를 맺었더라 (아합의 딸 아달랴를 며느리로 삼은 것입니다)"

대하18:1

아합은 어떤 왕입니까?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야훼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또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니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의 모든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야훼를 노하시게 하였더라"

왕상16:30-33

여호사밧 왕이 아합 가문과 혼인하고 그를 도운 결과가 무엇입니까?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나가서 여호사밧 왕을 맞아 이르되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야훼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옳으니이까 그러므로 야훼께로부터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

대하19:2

이후에 여호사밧 왕에게 임한 진노가 무엇입니까?

"그 후에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들이 마온 사람들과 함께 와서 여호사밧을 치고자 한지라"

대하20:1

"아하시야의 어머니 아달랴가 (여호사밧의 며느리) 자기의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아하시야가 왜 죽었습니까? 아합의 아들 요람이 병이 있으므로 아하시야가 문안하러 갔다가 쿠데타를 일으킨 예후에 의해 살해된 것입니다) 일어나 유다 집의 왕국의 씨를 모두 진멸하였으나 (그리하여 다윗의 씨가 끊어질 뻔 했습니다. 아하시야의 형제들이 있지 않느냐고요? 아하시야가 왕이 되어 권력이 공고해 진 이후에 아댤랴의 영향으로 형제들을 다 죽였습니다. 아댤라는 남편을 꾀어 남편의 형제들을 다 죽이고도 부족하여 아들이 죽자, 자신의 친손자들을 다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다윗의 후손으로 우리를 구원하려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가 끊어질 뻔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역사로 요아스를 살려 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족보를 보면 여호사밧 왕의 며느리 아달랴가 낳은 아하시야로부터 시작하여 요아스, 아마샤까지도 족보에서 그 이름이 빠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인정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대하22:10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솔로몬 이후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지면서 남 유다 왕국과 북 이스라엘 왕국이 늘 싸웁니다. 그러다가 여호사밧 왕 시대에 와서 남북이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세상적인 관점으로 보면 여호사밧 왕이 남북평화를 이룬 훌륭한 왕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좋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 비참했습니다. 여호사밧 왕이 세상적인 관점에서 잘못된 선택을 한 이후에 자신과 그의 후손들에게 엄청난 불행을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선택이 중요합니다. 내 한 사람의 선택에 의해서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후손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라합은 다윗의 할머니가 되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는 일을 위하여, 구속사의 왕통을 잇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우상 숭배가 만연한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말미암아 선민의 대열에 동참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직계 조상이 되는 엄청난 복을 받았습니다.

어떤 희생을 치루더라도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일조해 보리라고 결단하고 실천했던 기생 라합은 놀라운 복을 받았습니다. 모든 여리고 백성들이 다 멸망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라합은 온 가족을 구원했습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 명문가를 이루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직계 조상이 되는 엄청난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야망을 이루는데 혈안이 되었던 요압 장군의 마지막은 비참 했습니다. 요압은 다윗과 함께 고난을 당했던 사람입니다. 다윗 왕국 초기부터 군대 장관을 했던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하23장에 나오는 다윗의 용사의 명단에 그 이름이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자기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태평 시대에 피를 흘려 정적을 죽인 요압의 마지막은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사람의 명예, 지위, 재물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 서서 믿음으로 정탐꾼을 평안히 대접한 기생 라합의 이름은 수천년에 걸쳐 영화로워졌습니다.

구속사는 기생 라합같이 비록 비천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을 통하여 성취되어 갑니다. 여러분 또한 기생 라합처럼, 하나님의 뜻을 알고.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협력하기로 결단하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구속사에 귀하게 쓰임 받고 놀라운 복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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