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예배
"오늘의 고백과 찬양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신앙고백
Confession기도 우리 교회를 위하여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넘치는 생명 공동체가 되어 스페인 복음화와 아프리카 선교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목회자와 성도들이 성령으로 하나되게 하시고 예수님을 닮아 자기를 부인하고 마음을 다해 헌신하는 착하고 충성된 자들이 되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소망이 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더욱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에 순종함으로 기적이 일상화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행28:1
오늘도 참 좋은 날입니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며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어서 다윗처럼 귀하게 쓰임 받고 승리합시다.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행28:1사도 바울과 함께 276명이 탄 배가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 어려움을 겪다가 모두 구조되었는데 그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였습니다.
지도를 펴 놓고 멜리데를 찾아보면 이탈리아 반도의 턱 밑에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로마의 턱 밑에 도착한 것입니다. 요나를 삼킨 큰 물고기가 나중에 요나를 토했는데 그곳이 어디였나요? 니느웨. 요나는 니느웨의 반대편인 다시스로 가려고 했는데 물고기가 요나를 니느웨로 데려다 준 것입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역경을 만나면 만사가 뒤로 후퇴한다고 생각하는데 주님은 그 반대로 일하고 계십니다. 찬송가 373장의 가사처럼 말입니다.
373장 고요한 바다로
1 고요한 바다로 저 천국 향할 때
주 내게 순풍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2 큰 물결 일어나 나 쉬지 못하나
이 풍랑으로 인하여 더 빨리 갑니다
3 내 걱정 근심을 쉬 없게 하시고
내 주여 어둔 영혼을 곧 밝게 하소서
4 이 세상 고락간 주 뜻을 본받고
내 몸이 의지 없을 때 큰 믿음 주소서 아멘
배는 파선되었지만 배에 있던 276명의 사람들은 모두 구조되어 멜리데 섬에 상륙했습니다. 멜리데는 피난처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멜리데란 이름의 의미를 알게 되었을 때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보호하심을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꼈을 것입니다. 즉 멜리데는 사도 바울 일행을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피난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 중에 만날 우리의 큰 도움이시고, 피난처이십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문제와 고난이 닥쳐올 때 우리는 하나님께 피해야 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일단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찾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도움은 일시적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문제와 어려움을 만나든지 먼저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로 나아가야 합니다.
인도 첸나이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최성자 선교사님의 책 ‘인도하심’에 이런 일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인도 선교사로 파송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의 일입니다. 남편 박광수 선교사님이 이 메일을 확인하고는 “여보, 큰일 났어. 우리를 파송한 교회에서 후원을 취소했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겨우 사역 기반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사역에 임하려던 차에 전해진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달리 선교비를 마련할 방법도 없었습니다.
결국 최 선교사님은 한국에 돌아와 다른 후원 교회를 찾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최 선교사님이 한국 대학생 선교회에서 순장으로 있을 때 순원이었던 한 자매가 연락을 해 왔습니다. 그 자매는 간암 말기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는데, 순장이었던 최 선교사님을 보고 싶다며 연락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최 선교사님은 그 자매의 연락을 받고 먼저 당황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최 선교사님이 순장으로 있을 때 순원이라고는 그 자매 한 명 뿐이었는데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자매를 양육하는 일에 힘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한 후로는 서로 연락하지 못하고 지내다가 정말 오랜만에 만나게 된 것입니다.
최 선교사님은 그 자매가 자신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지 몰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자매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자매는 선교사님을 보고 반가워하고 진심으로 기뻐했습니다.
최선교사님은 자매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선교 후원이 끊겨서 잠시 한국에 나와 있게 된 사정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자매는 자신이 선교비를 후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약속대로 자매는 병마와 싸우는 중에도 잊지 않고 매달 선교사님에게 선교비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매달 선교비를 보내면서 자매의 건강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자매는 암이 완치 되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여 아이도 둘을 낳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최 선교사님 부부에게 선교 후원자를 붙어 주셨고, 후원한 자매에게는 놀라운 기적을 베풀어주셨습니다.
그 후 계속해서 인도에서 사역을 하던 최선교사님은 차가 없어서 사역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시골이나 산골짜기에 들어가서 사역을 하려면 차가 꼭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차를 구입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 나왔는데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금식하며 기도했지만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다 되어 가도록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시어머니께서 최 선교사님을 불렀습니다. 시어머니는 적금 통장을 내 놓으시면서 그 돈으로 차를 사서 인도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적금 통장에는 아들 내외의 집을 마련해 주려고 시어머니가 그 동안 모아 두신 돈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할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문제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에서 지친 우리에게 안식과 쉼을 주시며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문제보다 크시고 모든 문제를 능히 해결하시는 주님을 항상 바라보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이 탄 배는 로마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풍랑을 만나 그 배가 파손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말을 듣고 미항을 떠나지 않았더면 좋았을 것을, 즐길 것을 찾아 미항을 떠났다가 풍랑을 만난 것입니다. 그리하여 배는 난파합니다. 재산도 다 잃고, 소중히 여기던 것들마저 다 잃어버리고 간신히 생명만 보존하게 됩니다.
만약 바울이 이 배에 없었더라면 이 배는 난파하고 말았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바울을 통하여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높은 경륜이 계셨기에 그들은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작은 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지막 기회에 바울을 존중했고 바울의 명령에 순종했다는 점입니다. 풍랑을 겪는 가운데 바울의 인물이 달라진 것도 아니고, 그 위상이 바로 세워진 것도 아닙니다마는 그 담대하고도 당당한 모습, 하나님의 사람된 권세…… 이것을 보면서 저들은 바울이 믿는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하나님의 계시를 받는 바울에게 높은 신앙적 외경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들의 신앙은 아직도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마는, 어쨌든 하나님께서 바울과 함께 하시고 바울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사실은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바울은 이미 저들의 정신적 지도자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이 '먹어라'할 때에 고집불통으로 '난 안 먹어'했다던가, '준비하라'할 때에 '난 안 해'하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었더라면 그 사람은 죽었을 것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 많은 사람들은 쇠고랑을 차고 있는, 인간적으로 볼 때에 가장 초라하게 보이는 바울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했습니다.
이 마지막 순종이 믿음입니다. 그만큼이라도 믿음이 있었기에 그들은 이 어려운 지경에서 생명만은 구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배도 잃었고 재산도 다 잃었습니다. 나아가서는 고집도 잃어버렸습니다. 의지도 꺾여버렸습니다. 이렇게 정처 없이 표류하다가 멜리데라고 하는 섬에 이르러 조난자로서 생명을 보전 받습니다.
여기서 큰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들은 지금까지는 백부장이 제일이요, 선주가 제일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다 온유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바울의 말씀 앞에 꼼짝못하고 순종합니다.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서라면 서고, 먹으라면 먹었습니다. 헤엄치라 하면 헤엄칠 줄 알건 모르건, 과거에 헤엄을 쳐봤던 못 쳐봤든 그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야말로 순종형 인간, 온유 겸손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작품입니다. 굉장한 성공입니다. 저는 생각해봅니다. 이 순간에 바울이 그 어떤 말을 한들 누가 안 믿겠습니까? 무슨 말을 한들 누가 안 따르겠습니까?
전에 예루살렘에 갔을 때에 목자가 양을 인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양들이 목자 뒤를 졸졸졸 따라갑니다. 100마리, 200마리나 되는 양들이 한 줄로 죽 따라갑니다. 목자는 양들이 힘들어할까 봐 언덕을 바로 올라가지 않고 비스듬히 올라갑니다. 그래서 언뜻 보면 산에 꼭 오선지를 그려놓은 것 같습니다. 목자가 가는 길 그대로 언덕에 줄이 생깁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고, 우리 교인들도 다 저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쪽으로 가도 따라가고, 저쪽으로 가도 따라가고, 어떤 놈은 올라가고 어떤 놈은 내려가지 않고 목자가 남긴 발자국 그대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목을 맨 것도 아니고 매질을 하는 것도 아닌데 한 줄로 죽 따라갑니다.
다음 시간에 공부하게 되겠습니다마는 바울 한 사람 덕분에 이 많은 사람들이 다 멜리데 섬에서 대접을 받습니다. 대단치도 않은 그들을 왜 영접하겠습니까마는, 바울이 높임을 받는 덕분에 모두들 한겨울동안 이 섬에서 잘 지내게 됩니다. 아마 술집은 없었을 터라 향락은 못했지만 바울 덕에 후한 대접을 받고 후일 이곳을 떠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바울 중심의 생활이 이루어지고, 그들은 그의 지시를 받으면서 지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