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예배
"오늘의 고백과 찬양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신앙고백
Confession기도 우리 교회를 위하여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넘치는 생명 공동체가 되어 지역 사회의 연약한 영혼들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교회가 성령 충만, 말씀 충만, 기도 충만하게 하시고 모든 예배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회복과 부흥이 있게 하소서
모든 성도들이 성령으로 하나되게 하시고 예수님을 닮아 자기를 부인하고 마음을 다하여 헌신하는 착하고 충성된 자들이 되게 하소서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옳거니와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
행18:12-16
오늘도 참 좋은 날입니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며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어서 다윗처럼 귀하게 쓰임 받고 승리합시다.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
행18:12-13오늘의 본문에 나타난 내용은 1년 반이 지나 고린도를 떠나기 직전쯤에 있었던 일인 것 같습니다. 갈리오라고 하는 사람이 이 지방총독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모든 나라가 다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을 때입니다. 예루살렘 일대에 빌라도가 총독으로 있었던 것처럼 고린도를 포함한 아가야 전 지역을 관장하는 총독으로 갈리오라고 하는 사람이 부임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람이 부임하는 것을 계기로 해서 유대사람들이 바울을 고소하고 나옵니다.
유대사람들은 항상 바울을 괴롭혔습니다. 이 지방 고린도에서도 아마도 1년 반 내내 그랬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동안에는 기회를 찾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인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던 차에 갈리오가 총독으로 부임하자 이를 계기로 해서 이제는 바울을 고소해서 가능하면 없애버리려고 까지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갈리오가 왜 이렇게 이용되고 있느냐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갈리오는 로마에서 파견된 총독입니다. 네로 황제의 스승이었던 철학자 세네카의 형입니다. 세네카가 써놓은 글에 보면 '우리 형님처럼 착한 사람은 없다'라고 합니다. 온 세상 친구를 다 만나도 형 같은 좋은 친구는 없다고 찬양하는 시를 써놓은 것이 지금도 문서로 남아 있습니다.
세네카는 그만큼 갈리오를 사랑했습니다. 또 갈리오를 형으로 둔 것을 자랑으로 삼았습니다. 갈리오는 인품이 온화하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받는 학자이자 로마 원로원의 회원이었습니다. 주후 51년 6월에 아가야 지방 총독으로 파견됩니다. 그래서 고린도 지방에 왔습니다. 유대사람들은 그의 그런 성품을 알고 그 점을 이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요구를 갈리오가 잘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간교합니까? 로마총독이란 원래 하나의 군인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무슨 말을 하든 들어줄 처지가 아닙니다. 또 총독에게는 생사를 가름하는 권한이 있습니다. 사람 하나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는 사람이 로마총독이었습니다.
유대사람들은 갈리오라는 착한 사람을 이용해서 이번 기회에 바울을 제거해버리려고 했습니다. 특별히 이 지방은 로마가 강하게 다스리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로마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는 바울을 제거할 수가 없었거든요.
가만히 보면, 때때로 그런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악한 사람이 선한 사람을 이용합니다. 착한 사람 이용해서, 그 사람의 명예와 착한 마음씨를 빌어 악한 계책을 꾸미는 일이 오늘도 우리 가운데 얼마든지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유대사람들은 철저하게 로마사람들을 미워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지요. 로마가 유대를 다스리고, 총독을 내보내서 자기네 왕은 허수아비로 만들고 다스리니 왜 좋아하겠습니까? 로마군인들이 와서 지배하고 있고, 또 로마에 세금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에는 빌라도를 이용했습니다. 빌라도 앞에서 고소할 때에 뭐라고 합니까? 당신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않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라고, 마치 자기들이 가이사에게 충성을 다하는 것처럼 아첨하고 계책을 꾸며서 빌라도로 하여금 꼼짝 못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했습니다. 유대사람들이 언제부터 빌라도의 충신이었고 가이사의 충신이었습니까? 그러나 자기네의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악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빌라도의 권세를 이용해서 결국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그래서 오늘도 우리가 사도신경을 욀 때마다 참 어이없게도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백성들을 선동한 사람은 가야바입니다. 그런데 빌라도의 이름을 빌린 것입니다.
어디나 악한 사람이 취하는 방법은 거의 비슷합니다. 악의 수단이 꼭 같습니다. 착한 사람을 이용합니다. 유대사람들은 갈리오가 온 것을 계기로 해서, 이 착한 사람을 통해서 바울을 없애고자 한 것 같습니다.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옳거니와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
행18:14-16갈리오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에 보니 고소당한 바울의 죄를 기각하고 맙니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소한 죄목이 이렇습니다. "율법을 어기어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우리가 얼핏 생각하기에는 별것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상당히 결정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로마는 새로운 종교의 전파를 허송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법적으로 인정된 종교만 종교 활동을 허락했습니다. 유대교는 로마의 법정 종교로 인정되어 유대인들을 황제 숭배 의식에서 참여하는 것에서도 면제 받았습니다. 따라서 바울이 전하는 복음이 유대교에서 생명처럼 여기는 율법을 어긴 종교다, 따라서 유대교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로마 정부로 하여금 기독교를 불법 종교로 인정하게 할 수만 있다면 기독교에 큰 타격이 되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그리스도인들이 강제로 황제 숭배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율법이라는 것이 유대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일이지만 로마사람이 볼 때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율법이니 뭐니하는 것은 로마인에게는 전혀 관심거리가 못됩니다. 그래서 갈리오는 노골적으로 말합니다.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주는 것이 옳거니와"라고 말합니다. 악한 일도 아니요, 불량한 행동도 아니라면, 그리고 언어와 명칭 즉 문화에 관한 것이요 종교에 관한 것이요 율법에 관한 것이라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들끼리 알아서 하라, 하고 기각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로마의 총독은 로마법에 위배되지 않는 문제들은 피정복민들의 자치적인 결정에 맡기고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사건이 전적으로 유대사회 내부에 속한 문제라고 결론을 내리고, 재판도 하지 않고 바울을 끌고 온 유대인들을 모두 법정에서 쫓아내었습니다.
새로 부임한 갈리오 총독에 유대인의 고소에 대해 내린 판결은 당시 로마 정부가 기독교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었는가를 아는 데 도움이 됩니다. 로마 정부는 기독교를 유대교의 한 분파로 보고 있었습니다. 유대교가 로마에서 합법적인 종교로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히 바울이 전하는 기독교도 그 그늘에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재판이 기각됨으로써 이후 고린도에서 선교의 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판결은 로마법의 입장에서 기독교를 합법화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나중에 황제의 정책이 바뀌어 지기 전, 10년 내지 12년 동안을 복음을 로마 제국 전 지역에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놀라운 뜻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를 죽인 유대교를 이용하여 철저하고 공정한 로마의 법으로부터 자기 종들이 보호를 받게 하시고 동서남북으로 확 뚫린 로마의 도로망을 통해서 복음의 소리가 사방으로 퍼지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는 분명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철학자 세네카의 형으로 합리적인 사람이었던 갈리오 총독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바울이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