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예배

"오늘의 고백과 찬양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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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

Confession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요14:12

오늘도 참 좋은 날입니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며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어서 다윗처럼 귀하게 쓰임 받고 승리합시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인데, 최후 만찬을 하신 다락방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하여 다락방 강화라고 합니다.

다락방 강화의 첫 번째 메시지는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는 것입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대인의 결혼 문화를 알아야 합니다. 유대인의 결혼 문화는 한 총각이 처녀를 보고 마음에 들면 그는 아버지를 졸라서 잔치 비용을 타 냅니다. 총각은 이 돈을 가지고 처녀의 집에 가서 잔치를 벌입니다. 이때 처녀의 가족과 친구와 친척과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성대한 잔치가 일주일 동안 열립니다. 함께 먹고 자고 마시는 잔치에서 처녀는 총각을 유심히 살필 것입니다.

이렇게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잔치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 날, 총각은 처녀 앞에 포도주를 놓습니다. 이때 처녀가 그 포도주를 마시면 총각을 남편으로 맞이하겠다는 결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시지 않으면 총각은 잔치 비용만 날리고 풀이 죽은 채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처녀 앞에 포도주를 놓고 선택을 기다리는 순간은 수험생이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것보다 더 조마조마한 순간일 것입니다.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고 올라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맞이하여 내 아내로 삼게 하소서 하매"

삿14:1-2

"삼손의 아버지가 여자에게로 내려가매 삼손이 거기서 잔치를 베풀었으니 청년들은 이렇게 행하는 풍속이 있음이더라"

삿14:10

처녀가 포도주를 마시는 순간 총각은 덩실 덩실 춤을 추면서 아버지 집으로 갑니다. 신부와 함께 살 거처를 예비하려 가는 것입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한다면 신혼방을 꾸미러 가는 것입니다. 신부는 거처를 예비하러 간 신랑이 데리러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성서 시대 이스라엘에서는 신랑과 신부가 일정기간 떨어져 사는 정혼 기간이 있었습니다. 보통 1년 정도였는데. 이 기간 동안 두 사람은 법적으로는 부부지만 육체적으로는 처녀와 총각이었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성령으로 잉태하였을 때에도 요셉과 정혼한 때였습니다. 마리아는 법적으로는 요셉의 아내였지만, 육체적으로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였던 것입니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눅1:34

유대인의 결혼 풍습을 알고 성경을 읽으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고, 가나 혼인 잔치의 포도주 기적으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고, 최후의 만찬에서 포도주로 사역을 마무리 하시며,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에 거처를 예비하러 간다고 말씀하신 이유가 명쾌하게 이해가 됩니다.

신랑 예수님은 신부를 찾으려고 잔치를 베풀러 오신 것입니다. 당시에 혼인 잔치에는 여러 음식이 있었지만,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 처녀 앞에 놓은 포도주였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말씀을 가르치시고 병자를 고쳐 주시고 귀신을 쫓아내 주시는 등 여러 가지 사역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잔치의 사이드 메뉴일 뿐입니다.

메인 메뉴는 예수님이 마지막 순간에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입니다.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포도주를 나눠주시면서 다음 날 십자가에서 흘리실 보혈의 의미를 포도주와 연결해 주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다른 논란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마14:24-25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피, 곧 예수님이 베푸신 결혼 잔치의 포도주를 마심으로써 그리스도와 정혼한 신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이로써 종결될 것입니다.

마지막 유월절에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근심이 가득한 채로 예수님을 말렸습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유대인들은 거처를 예비하러 간다는 표현이 결혼식과 관련된 표현임을 바로 알 것입니다. 승천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신부인 우리와 함께 살 거처를 예비하고 계십니다.

"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14:2-3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여 승천하시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다고 말합니다. 유대인들의 결혼식과 관련된 표현을 빌리면, ‘이 땅에서 신부를 모으러 오셔서 잔치를 베푸시고 특별히 마지막 날에 포도주를 준비해 놓으시고 거처를 예비하러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서 가만히 쉬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 집은 너무 넓어서 거할 곳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혹시 거할 곳이 적어서 내가 들어갈 방이 없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거처를 예비하러 가신 예수님은 포도주를 마심으로 예수님과 정혼한 신부가 된 그리스도인들을 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서 돌보도록 하십니다.

거처를 예비하러 올라가신 예수님은 거처를 다 예비하신 후에 반드시 신부를 찾으러 오실 것입니다. 정혼식만으로는 아직 결혼식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오시는 날이 바로 정혼한 신부인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신랑 되신 예수님과 결혼식을 하는 날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그날이 바로 어린양의 혼인잔치 날이 되는 것입니다.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계19:9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정혼한 신부입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예수님의 약혼녀입니다. 이것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흔들릴 수 없는 정체성입니다.

그러면 모든 그리스도인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일까요? 물론 분단국가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통일을 바라는 마음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들의 궁극적 소원은 바로 신랑되신 예수님과 결혼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 곧 재림의 날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기다리는 결혼식이 이뤄지는 날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첫 번째 소원은 통일이 아니라 재림, 두 번째 소원도 재림, 세 번째 소원도 재림이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 가운데 과연 신부가 신랑과의 결혼식을 목 놓아 기다리듯 재림의 날을 기다리는 간절함이 있습니까? 만약 우리 마음속에, 나는 이 땅에서 잘 누리고 잘 살고 다음 세대에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분명 신부로서 뭔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신부의 첫 번째 소원이 신랑과의 결혼이 아니라면, 우리는 그 신부를 보고 뭐라고 말할 것입니까? 그녀는 아마 무늬만 신부든지, 음탕한 신부든지, 아니면 가짜 신부일 것입니다. 예수님이 베푼 잔치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포도주는 마시지 않고 사이드 메뉴만 즐긴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2022년 4월 26일 오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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