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예배

"오늘의 고백과 찬양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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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

Confession

유대인들이 이로 말미암아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을 범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요5:18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자신의 친 아버지라 하여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하다고 말씀하시자, 유대인들은 예수님에 대해 살의를 품었습니다. 그들이 볼 때 하나님과 자신을 동등하다고 말하는 것은 안식일을 범하는 것보다 더 큰 죄였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이러한 판단은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 죽음으로 이끌었습니다. 율법주의적인 비판만을 일삼던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르게 된 것입니다. 영적인 눈이 어두워지면 이처럼 심각한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의의 기준으로 삼는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의 아들을 몰라보고 도리어 십자가에 못 박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못 박은 일에 앞장선 사람들은 이방인들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무지하던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구약 성경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자신들을 종교 지도자로 내세우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지 못하고 성령의 깨닫게 하심을 받지 못하면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형제자매들에 대해 비판하고 자신과 자신의 기준을 앞세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님 앞에서 자신을 철저히 돌아봐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던지려고 했던 돌로 자신의 가슴을 치며 은혜 없는 삶을 살았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자매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다 이룬 사람입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안식일을 왜 토요일에 지키지 않고 주일에 지키느냐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원래 안식일은 한 주간의 끝인 토요일입니다. 주일은 한 주간의 첫날입니다. 유대인들이나 안식교인들이 토요일을 안식일로 고집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안식일을 지켜야만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갈4:10-11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떤 사람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으로 확정할지니라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느니라"

롬14:5-6

오늘 우리는 주일에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립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주님이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셨습니다. 여기서 안식일이 주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수님도 안식일을 지키셨지만, 안식일에 부활하지 않고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심으로 주님의 날을 안식일로 바꿔주신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은 제사였습니다. 성막에서 양과 송아지를 잡아 하나님께 제사 드림으로써 나아갔는데, 이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더 이상 구약의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제사를 드리지 않고 예수님 십자가의 보혈로 단번에 완전하고 영원한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히9:11-15

따라서 더 이상 구약의 제사를 드릴 필요 없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의지해 나아가면 죄 용서함을 얻고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일에 부활하심으로써 주의 날, 축복의 날, 승리의 날, 감격의 날, 은총의 날, 용서의 날로 승화시켜 주신 겁니다.

성경을 자세히 보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안식 후 첫날에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모든 게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안식일이라는 단어를 아홉 번 사용하는데, 그 중에 구약의 안식일 개념으로 사용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초대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안식 후 첫날 부활하신 것으로 인해 안식일을 축제의 날, 기쁨의 날, 사람 살리는 날, 봉사의 날, 성경 공부의 날, 복음 전도의 날로 정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말하는 안식일의 개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마가복음 16장 9절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안식 후 첫날에 처음 막달라 마리아를 만나는 데서부터 모든 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가 예수님을 만난 것도 안식 후 첫날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도 안식 후 첫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날도 안식 후 첫날입니다. 요한계시록 1장 10절 말씀에 밧모섬에서 요한이 환상을 본 것도 안식 후 첫날입니다.

안식일의 개념이 바뀌었다기보다 완성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일에 교회로 와서 예배, 교제, 봉사를 하고 이웃을 도우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나눕니다. 때로 주일에 더 피곤할 수도 있습니다. 쉬기는커녕 심방, 각종 봉사활동에 저녁 예배까지 봐야 합니다. 육체는 피곤하나 영은 새 힘을 얻습니다.

우리는 그 동안 세상에 안식일도, 주일도 다 빼앗겼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의 방법대로 살아야 합니다. 주일에 신나게 살지 못하는 사람은 일주일을 신나게 살 수 없습니다.

가장 불쌍한 삶은 주일 예배만 보고 가는 사람입니다. 주님의 축복을 축소시켜 작게 만들어 가는 사람입니다. 예배를 마치고 봉사도 하고 청소도 하며 함께 떡을 떼는 게 주일의 개념입니다.

사도행전 2장 42~47절 말씀에 나오는 초대교회의 모습이 주일의 전형입니다. 그들은 함께 모여 서로 가르치고 교제하며, 떡을 떼고 기도하며, 물건을 통용하고 찬미하며 지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술에 취한 사람보다 더 예수에 취해 사는 사람입니다. 예배가 끝나면 병원으로 심방하고, 우울한 사람들을 격려하고, 선물도 나누고, 가난한 사람들을 찾는 게 주일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감격을 주일마다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런 후 월요일부터 신나는 생활을 시작하는 겁니다. 이게 진정한 주일의 개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일은 주님이 부활하신 날입니다. 주님의 부활, 사랑을 경험하는 날입니다. 찬양하고 전도하며 이웃을 찾는 날입니다. 또 힘들고 피곤할 정도로 기쁘게 주님을 섬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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