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예배

"오늘의 고백과 찬양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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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

Confession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요4:28-29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예수를 전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 볼 점은 여인이 물동이를 버려두고 갔다는 점입니다.

여인에게 있어서 물동이는 단지 물 긷는 도구가 아닙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뜨거운 낮에 물을 길러 나와야만 했던 여인의 고단한 삶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물동이를 버려두고 갔다는 것은 여인의 삶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왔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오랜 기간 교도소에서 근무하시면서 전도하신 박효진 장로님의 책 가운데 “하나님께서 고치지 못한 인생은 없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인간이 포기했던, 도저히 고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되던 사람조차도 복음 안에서 변화되더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에 없는 단어가 무엇입니까? ‘포기’라는 단어입니다. 우리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님의 사랑이 포기치 아니하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사49:15

예수님의 이 사랑이 예수님을 부인하고 떠나간 베드로를 새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사랑이 예수님을 대적했던 사울을 변화시켰습니다.

요4장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만남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만남보다 복된 것은 없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단순히 물을 길으러 왔다가 뜻하지 않게 예수님을 만나서 마음이 열렸습니다. 그래서 구원을 얻었습니다.

미스 헤븐, 즉 하늘이 미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효진 자매가 있습니다. 효진 자매는 세 살 때 어머니가 잠깐 외출한 사이, 아궁이에서 끓고 있던 주전자를 만지다가 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얼굴과 왼손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로 인해 얼굴에는 심한 흉터가 생겼습니다. 효진 자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친구들의 괴롭힘이 시작되었습니다. 짖궂은 남학생들은 효진 자매의 흉터를 보면 ‘파충류 괴물’ 같다고 놀렸습니다. 이런 놀림은 중학교에서도 계속되었습니다. 한번은 효진 자매가 주산 대회에 나갔는데 옆에 앉은 아이가 효진 자매를 보고 무섭다며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선생님들이 이 일을 재미삼아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성형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수술이 실패하여 마음 속 상처가 더욱 더 깊어 갔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효진 자매는 혹시 흉터를 없앨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여러 의사들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모두 현대 의학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2학년 때에는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했습니다. 다행히 자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효진 자매 마음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하나님, 너무 잔인하세요. 왜 저를 살리셨어요?’라는 원망이었습니다. 효진 자매는 부모님을 따라 교회를 다녔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보다 자신의 고통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효진 자매는 점점 하나님을 멀리 하고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일 중독, 드라마 중독, 폭식증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효진 자매에게 유일한 위안이 되어 주셨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효진 자매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과 충격에서 헤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중에 어머니의 마지막 기도 제목이 자신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라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효진 자매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로 결심하고 집회에 참석했다가 성령 체험을 했습니다. 강한 성령의 임재는 느끼는 가운데 통곡하며 기도하던 효진 자매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효진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말라. 강하고 담대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와 함께할 것이다”

그날 이후 놀랍게도 효진 자매의 오랜 아픔이 치유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효진 자매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이 한 사람, 한 사람 용서가 되었습니다. 특히 어머니를 치어 죽인 트럭 운전사까지도 용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효진 자매는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저는 사마리아 여인이었습니다. 생수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버리고 다른 우물을 찾아다녔습니다. 청소년 시절에는 공부를, 대학 시절에는 저의 꿈을, 직장을 다니면서는 성공을 위해 달렸습니다. 저는 모든 꿈을 이루고 원하는 대로 되었지만 허무하고 또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세상의 지식도, 재능도, 명예도 저를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물가에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이제 저는 생수의 근원이신 그리스도로 인해 기쁘고 즐겁습니다.’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신 효진 자매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미인이 아닌 진정한 하늘 미인 ‘미스 헤븐’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는 것이었습니다. 효진 자매는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예쁜 얼굴과 예수님을 만난 화상 입은 얼굴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후자를 택할 것입니다.’ 라고 단단해진 자신의 믿음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효진 자매는 예인 건축 연구소 대표로, 또 백석 대학교 기독교 인테리어 디자인학과 강사로 일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6살 연하의 신학 대학원생 김필겸 씨와 결혼하여 어엿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주님을 만나, 주님께서 주시는 생수를 마시면 더 이상 아픔과 상처를 인해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기준에 자기를 맞추려 하거나 썩어질 세상의 것으로 자기를 채우려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진실로 만난 사람들은 다 변화되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님의 인격과 사랑이 그를 감화시켰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원래 고기를 잡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도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하여 온전히 변화되었습니다. 일게 어부에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메섹으로 가던 도중에 영광스런 부활의 예수님을 만난 이후의 그는 인류 역사를 바꾼 인물이 되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이 사마리아 여인도 그랬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이 사회에서 버림받는 존재요 암적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과의 짧은 만남을 통해서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대까지 그의 이름이 전해지는 영광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서 제일 먼저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문제의 본질을 폭로하신 것입니다. 다 폭로해놓고 난 다음에 “너 같은 더러운 여자가 어디 있느냐?”고 질책하시지 않았습니다. “너처럼 죄를 많은 지은 자가 무슨 예배 운운하느냐?”하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 모든 상처를 드러내게 하시고 그 모든 상처를 치료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품어주시고, 사랑해주셨습니다. 그랬더니 이 여인을 통하여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요4:28-29

나의 죄를 다 알지만, 나를 품어주시고, 사랑해주신 예수님을 한번 만나보라는 것입니다.

“와 보라”는 말만큼 중요한 말이 없습니다. 기독교는 엄밀히 말해서 가르쳐서 알게 되는 종교가 아닙니다. 설명해서 알게 되는 종교가 아닙니다. 체험을 통해서 알게 되는 종교인 것입니다.

체험이 중요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기독교는 추상적인 종교가 아니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다 믿기만 하면 체험할 수 있는 확실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에 대해 아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예수님께 가니까 목마름이 해결되더라는 것입니다. 생수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증거하는 것이 복음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믿자마자 복음 증거자가 되었습니다. 전도 훈련을 받은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전도라는 것은 훈련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만난 체험이 있으면 됩니다. 주님을 만난 감격이 있으면 됩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누구에게로 갔습니까? 그렇게도 만나기 싫었던 동네 사람들에게 갔습니다. 복음의 능력이 무엇입니까? 나의 삶의 단절을 뚫고 나가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으로 변화된 사람은 과거에는 상종하기도 싫어했던 사람들, 만나기 싫어했던 사람들에게 나아가서 예수님은 생명이라고 증거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2021년 11월 11일 오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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