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예배

"오늘의 고백과 찬양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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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

Confession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요2:3-5

지극히 작은 동네인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베푸신 기적의 동기가 재미있습니다. 3절에 그 동기가 있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요2:3

예수님이 󰡐가나󰡑라는 아주 작은 도시의 혼인잔치에서 기적을 베푸신 이유는 무얼까요? 포도주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쉽습니까? 얼마나 간단합니까? 예수님은 자신이 메시아인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적을 베푸신 것이 아닙니다.

구제는 왜 합니까? 간단합니다. 그 사람이 배가 고프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왜 치료합니까? 그 사람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환자가 돈을 낼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 먼저 구분합니다. 도와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편이니까 도와주고 상대편이면 돕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삶의 공식이 당장에는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복선을 깔지 마십시오. 무슨 일이든 조종자가 되지 마십시오. 그냥 있는 그대로 하십시오.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주고, 병든 사람을 치료해주고, 외로운 사람은 위로해주십시오. 이것이 예수님의 마음이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사람 사이에 믿음이 깨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목적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라는 목적을 두고 말을 하니까 여당의 얘기도, 야당이 하는 말도 순수하게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하는 말이 틀려서가 아닙니다. 동기가 나쁘기 때문에 전달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모든 관계가 순수하기 바랍니다. 동기를 순수하게 갖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뜻이 전달되고,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당시 로마의 압제 하에서, 유일한 기쁨은 혼인 잔치였습니다. 온 마을의 축제입니다. 온 마을 사람의 즐거움의 자리입니다. 그런데 잔치 자리에 포도주가 모자라서 위기가 닥쳤습니다. 옛날에는 먹을 것이 변변치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주식은 양고기인데, 양고기를 먹으려면 포도주가 있어야 했습니다. 따라서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지면 잔치가 끝장남을 의미 합니다. 주인에게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요즘은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전화 한 통이면, 슈퍼마켓에 가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쉽게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결혼 잔치에 어떤 집은 두부, 어떤 집은 부침게, 막걸리 등을 담아 주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나라에도 1년 전부터 마을 주민이 함께 준비 했습니다. 따라서 잔치 집에 포도주가 떨어지면, 마을 전체에 포도주가 떨어진 것입니다.

예수님이 기적을 일으키는데 가장 순수한 영향력을 미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마리아에게는 두 가지 센스가 있었습니다.

첫째, 섬세한 영적 센스입니다.

잔치가 한참 흥이 나 있기 때문에 아무도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만 발견합니다. 이것이 영적 센스입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겉으로는 왜 그렇게 우울해하는지, 어머니의 영적 센스로 원인을 발견하고 섬세하게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자녀에게, 남편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영적 상태를 깨달을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교회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진다면, 흥겨운 분위기가 깨진다는 것을 마리아는 직감했습니다.

마리아에게서 배우는 두 번째 센스는 더 중요합니다.

마리아는 누구보다 먼저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발견했지만, 이 사람 저 사람 찾아다니며 사람과 의논하지 않고 곧장 예수께로 갔습니다.

마리아가 예수께로 찾아가서 하는 말이 더욱 기막힙니다.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요2:3

생명, 구원,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문제가 아닌 평범한 문제를 부탁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기도해도 될까? 나로서는 해결책이 없을 때는 주님께 갖고 나가야 합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가서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사정과 형편을 아뢰었습니다. (이것이 기도입니다)

사업이 어렵습니다. 아이가 가출했습니다. 병들었습니다. 나사로가 병들었나이다. 내 형편과 상황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됩니다. 돈 문제로 매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돈 문제로 매이게 되었습니다. 라고 기도하면 됩니다.

4절 보십시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요2:4

포도주가 다 떨어졌다는 말을 들은 예수님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그 반응에 섭섭한 마음까지 듭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반응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이고, 두 번째는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입니다.

얼른 들으면 거절하는 것처럼 들리고, 불친절한 것 같고, 상처받기 쉬운 말입니다.

여자여 라는 말은 귀부인에게 하는 말 (dear woman)입니다. 결코 경멸의 말이 아닙니다.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아직은 하나님의 때가 아닙니다. 내가 세상에 드러내 놓고 일할 때가 아닙니다.

만사에 때가 있습니다. 기도도 응답의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때를 따라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말지니 때가 이르면 이루리라.

마리아는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신앙생활을 해보면 이런 거절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 문제가 나와 아무 상관이 없느니라 하는 것처럼, 응답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분명함에도 거절감의 고통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때도 변함없이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참된 믿음은 응답이 없을 때도,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참된 믿음은 거절감의 고통을 당할 때에 필요합니다.

예수님도 거절감의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요셉이 애굽에 끌려갈 때, 옥에 갇혔을 때 거절감의 고통을 겪었습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도 풀무불에 들어갈 때

다니엘도 사자굴 속에 들어갈 때

사도 베드로, 바울.... 수많은 믿음의 위인들이 거절감의 고통을 이겨내었습니다.

믿음은 위기 가운데 빛을 내는 법입니다. 위기 가운데 빛나는 믿음을 가집시다.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요2:5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문제의 핵심을 깨달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이렇게 오래도록 방황하는 것은 문제의 핵심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핵심을 찾지 못한 채 문제만 해결해 달라고 하고 있는 게 우리의 모습입니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 예수님에 대한 절대적 신뢰입니다.

우리도 주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모세가 홍해 앞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지팡이를 들라고 하심.

마라의 쓴 물 앞에서 기도할 때, 지시하신 나뭇가지를 던지라고 하심

순종하니까 해결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십니다. 노아의 방주가 좋은 예입니다. 바닷가도 아닌 산꼭대기에 그것도 왜 하필 방주 같은 배를 지으라고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때때로 이성과 상식에 맞지 않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 내용을 보면 순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순종합니다.

기적은 그 내용을 보고 따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하시는 분을 보고 따르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갈대아 우르로 떠나라고 말씀하신 사건도 황당합니다. 어떻게 무작정 조국도 가족도 모두 버리고 나그네 생활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말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순종합니다. 그것이 할 만해서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하시는 그분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믿음 뒤에는 반드시 기적이 따라옵니다. 믿음이 없는 기적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통해서 믿음의 증거인 기적을 베푸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정말 하나님을 신뢰하십니까? 여러분이 원하는 때에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하나님과의 관계는 지속되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습니까?

아브라함이 75세에 후사에 대한 약속을 받고서 100세까지 아이가 없었습니다. 왜 100세까지 아이를 주시지 않았는지 아십니까? 하나님은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때까지 기다리셨습니다.

우리는 급할 때 하나님께 구하지만, 나중에는 다 자기가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고, 영광을 돌리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기적은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환경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패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과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이해하는 영적 센스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내 안에서 회복되기 시작하면 하나님이 기적을 일으키시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복을 주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변화되길 원하십니다. 여러분이 행복해지길 가장 원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말씀 그대로 순종하는 마리아의 영적인 센스가 여러분에게도 있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기막힌 삶의 주인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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